그런데 딱히 사고싶은 건 없고..
보통 필요함+사고싶음이 최대한 충족되는 물건을 골라서 사는데 요즘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없다. 그런데 뭔가 사고는 싶단 말이징. 옷 입는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써서 그런가..
환절기도 됐고 좀 건조하고 하니까 수분크림 아니면 나이트크림 하나 샀으면 좋겠다.
옷은 자켓을 살까..했는데 있으니까 뭐...
짙은 갈색이랑 아이스그레이 스키니 사고싶다. 바지 말고 풀빛나는 체크 스커트도 사고싶다. 체크스커트에 고동색 워커형 부티... 완전 하늘하늘한 미니스커트에 멜란지 그레이 레깅스에 민자 펌프스 신고싶다. 완전 루즈한 박스티 원피스에 다소 에스닉하고 긴 스카프 하고 구두.. 실켓천이 덧대어진 조끼에, 매니쉬한 남방, 아아아으어어어어어엌ㄹㅇㅇㄹ ㅠㅠ
나이도 한창 젊을 땐데, 예쁜 옷 멋진 옷 이것저것 입어보고 싶은데, 일단 돈도 없고.. 딱히 멋 부리고 나갈 때도 없고, 별로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부담도 들고, 연구실에는 치마 입고 오면 안되니깐.. ㅠ_ㅠ 기타 칠때도 치마 불편하고.. 엉엉 ㅠㅠ
캐주얼한 크로스백 사고싶다. 원래 갈색 빅백을 원했는데 빈티지한 미키가방이 끌렸다. 덤으로 지금 머리가 너무 맘에 안든다. 염색을 울긋불긋하게 해놨엉.. 파마는 아직도 부시시.. 그냥 확 잘라버리고 싶다. 그런데 동시에 허리까지 길어보고 싶어졌다. 흐흐흐흐
나도 단정한 고동색 머리에 차분한 볼륨매직 하고싶은데.. 안어울리니칸.. ㅠ_ㅠ
신발은 부티가 사고싶다. 요번 달 무사히 보내고 나면 하나 사야지 키키키
결론은 아무 것도 안샀어!


난 실컷 옷 사서 꼬까옷 입고 집에 갔더니
엄마가 라인이 살아있는 옷을 사입으라며.. 돈줄까 하더라-_-
어머니 마음은 딸내미가 샤방샤방 팔랑팔랑한 옷 이쁘게 차려입길 원하는거지 ㅎㅎ 우리 엄마도 맨날 프릴 달린거만 사온다능..